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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AI시대 필수미드)

by 챠미 202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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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명작으로 꼽히는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그 대상이 살인마나 갱, 부패 경찰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다 예기치 못하게 범죄에 휘말릴 수 있는 누구나일 수 있다는 점이다.

AI 감시 시스템 ‘머신’은 범인인지 피해자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이 사람은 곧 사건에 연루된다”는 이야기만을 던질 뿐이다. 그 애매한 경계 속에서 누군가의 삶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인공들은 오늘도 동분서주한다. 방영 당시에는 꽤 예전이라  SF처럼 느껴졌던 설정은 오늘날에 와서 AI와 빅데이터, 감시 기술이 일상이 된 지금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퍼슨오브인터레스트는 2026년 기준, 다시 봐야 할 AI시대 필수 미드로 평가받는다.

존 리스 – 인간 병기이자 가장 인간적인 존재

전직 CIA 요원 존 리스는 잘생긴 외모에 살상 능력 만렙, 공기 반 소리 반, 가끔은 공기 80퍼센트 소리 20퍼센트의 저음 목소리까지 더해진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액션 히어로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폭주하던 그는 해롤드 핀치와 만나며 ‘사람을 지키는 일’에 다시 의미를 부여받는다.

 

총을 맞고, 둔기에 맞고, 매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은 영웅이 되기 위해 감당해야 할 대가를 보여준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예수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만큼, 퍼오인 속 존 리스는 냉철하면서도 어딘가 헐랭 한 매력을 지녔다. 무엇보다 내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과 슬픔을 남긴다.

해롤드 핀치 – 이 세계관의 심장

퍼슨오브인터레스트의 세계관을 완성시키는 인물은 단연 해롤드 핀치다. 수많은 가명을 쓰며 살아가는 컴퓨터 천재이자 머신의 창조자, 그리고 동시에 그 존재를 가장 두려워하는 인간이다. 자신과 엮이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은 모르는 척 다 챙기고 마는 인물이다. (제일 따수운 사람...)

본인이 경험하지 않은 분야에서도 잠깐의 당황 후에는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낸다. 해롤드가 없다면 머신도, 팀도, 이 드라마의 질문 자체도 성립하지 않는다. 마지막에 그가 살아 있다는 설정은 이 세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희미한 희망처럼 남는다.

AI와 인간 사이의 균열을 보여주는 인물들

퍼오인의 진짜 매력은 조연 캐릭터들에서 더욱 선명해진다.

패경찰으로 시작해 점점 인간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라이오넬 퍼스코는 권력과 가족, 양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현실적인 인간상을 보여준다. 아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누구보다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은 그의 서사를 완성시킨다.

조슬린 카터는 법과 정의를 끝까지 놓지 않다가 비극적으로 퇴장하며, 정의를 선택하는 대가가 무엇인지를 강렬하게 남긴다.

루트는 머신을 신처럼 숭배하며 AI와 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인물로, 사이코패스처럼 보이지만 결국 가장 인간적인 선택을 한다.

사민 쇼는 감정이 둔한 인간 병기처럼 보이지만, 그 무감정 덕분에 비인간적인 실험을 견뎌내며 AI의 통제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퍼슨오브인터레스트가 지금 다시 의미 있는 이유

퍼슨오브인터레스트는 “AI는 인간을 보호하는가, 아니면 통제하는가”라는 질문을 누군가의 삶과 죽음을 통해 끊임없이 던진다.

머신은 완벽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며, 그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과 희생이 따른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 미드가 아니라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자유와 안전, 그리고 선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퍼슨오브인터레스트는 오래된 미드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대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사람을 지키는 선택은 여전히 어렵다. 그 질문을 가장 치열하게 던진 드라마, 그래서 이 작품은 AI시대 필수 미드로 남는다.

 

AI가 세상을 지배한 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어가는 요즘, 과거의 작품이지만 현실고증이 된 이 드라마를 꼭 한 번은 접해보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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